석굴암 1/5 모형은 8세기 중엽 당시 신라재상 김대성에 의해 창건된 석굴암이 세상에 알려진것은 1907년 일본인 우체부...


조선 제21대 영조대왕(재위 1725 - 1776) 시대에 만든 목판으로 인쇄한 천문도.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오늘날의 지식인들처럼 별을 열심히 관찰하였다. 그러나, 천문도 없이는 별을 찾아 볼 수 없으므로 그들은 한야의 경복궁 궁궐앞에 있었던 태조 4년에 만든 석각 천문도나 그 후 숙종 13년(1687년)에 만든 석각 천문도를 보고 베께서 제나름대로 천문도를 만들어 쓸 수 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한양에 가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대단히 많은 별들을 길가에 앉아서 정확하게 종이에 붓으로 옮긴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은 천문도를 잘 그렸겠지만, 그렇지 못한 천문도도 있어서 지금까지 전해 오는 천문도는 각양 각색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천문도는 한양까지 가서 석각 천문도를 보고 그린 천문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을 보고 그것을 다시 베낀것들이다. 어쨌거나 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기 능력껏 만든 천문도를 민간 필사본이라고 부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영조대왕은 관상감으로 하여금 숙종 13년의 석각 천문도의 탁본을 떠서 목판을 만들어 인쇄하여 나눠 주도록 한다.

이렇게 목판으로 인쇄한 천문도라하여 지금은 천상열차분야지도 목판 인쇄본이라고 부르고 있다. 영조대왕이 태조 4년으로부터 거의 300년이나 지난 후에 만든 숙종때의 것을 탁본하게 한 이유는 그때 벌써 태조때의 석각본은 많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관상감이 1차로 인쇄한 천문도는 120장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보존되어 있는 7~8장의 천문도를 보면 필체가 약간 다르다고 보는 사람이 있으므로 그 이후에도 인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규장각을 비롯하여 몇 곳에 목판 인쇄본이 남아 있기는 하나, 모두 약간씩 훼손되어 있는데,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 이 천문도는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