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1/5 모형은 8세기 중엽 당시 신라재상 김대성에 의해 창건된 석굴암이 세상에 알려진것은 1907년 일본인 우체부...


태양이 정오에 가장 높게 떠 있을 때, 수직하게 세운 막대가 만드는 그림자의 길이를 재는 관측 기기를 규표(圭表)라고 하는데, 땅위에 높여 놓은 자 막대인 규(圭)와 그림자를 만드는 수직하게 세운 막대인 표(表)를 합쳐서 부르는 이름이다. 규표는 인간이 만든 천문 기기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기이다.

조선의 4대 국왕인 세종대왕(1397-1450)은 그의 재위 19년에 규표를 구리와 돌로 만들게 하고, 그해 4월 15일에 경북궁 경회루 북쪽에 있는 대간의 대(큰 천문대라는 뜻) 옆에 설치 하였다. 이때 세종의 천문학자들이 만든 규의 길이는 126척(26m 8cm)였고, 표의 높이는 40척(8m 28cm)이었다. 그러나, 이 규표도 그후 거듭된 외국의 침략군에 의해 파괴되고, 급기야 일제 36년간의 통치기간에 그 흔적 조차 없이 사라져 버렸다.

여기에 전시된 규표는 세종대왕의 규표를 1/10로 축소하여 복원한 것으로써 규의 자재는 흑요석, 받침대의 자재는 화강석, 표의 자재는 두 마리의 용을 조각한 구리, 들보(횡량)의 자재는 구리, 추는 3개이며 자재는 구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