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1/5 모형은 8세기 중엽 당시 신라재상 김대성에 의해 창건된 석굴암이 세상에 알려진것은 1907년 일본인 우체부...


조선 태조4년(1395년)에 제작한 돌에 새긴 고대 천문도. 이 천문도를 만들게 된 내력은 다음과 같다. 이성계가 조선 왕국을 창건 하였지만 고려의 충신들의 완강한 반발로 고심하던 초기에 평양성에 사는 사람으로부터 집안에서 귀중한 보물로 전해 오던 옛 고구려의 석각 천문도의 탁본을 기증 받았다.

이성계를 비롯하여 그의 신하들이 크게 기뻐하였다. 예전에는 하늘을 관장하는 일은 왕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성계에게 왕권을 상징하는 귀중한 보물이 생긴 것이다. 이성계는 이 탁본을 따라 새로운 천문도를 돌에 새기도록 권근에게 즉각 지시하였다.

그리하여 권근을 총감독으로 하는 12명의 작업반이 구성되었다. 그 중 유방택은 별들의 위치를 계산하고, 설경수는 글자를 새기는 일을 관장하였다. 그때 사용한 돌은 흑요석이며, 높이 211cm, 너비 123cm, 두께 12cm로 당시로는 구하기 어려운 단단한 검은 돌이다. 이 돌에는 양면에 천문도가 새겨져 있는데, 천문도 이름의 위치가 서로 다르며 또한 아래 위가 서로 반대이다.

따라서, 어느 면을 바로 세워서 사용했는지 단정하기 어렵게 되어 있어서 학자들의 연구거리가 되고 있다. 둥근 원으로 된 천문도는 돌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전부 290개의 별자리에 1,469개나 되는 별이 그 속에 새겨져 있다. 천문도의 둘레는 360도가 아니라 365도 1/4로 도수를 표시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일녕의 날수인 365일 1/4로 원주를 표시하였기 때문이다.

하늘의 방향을 가리키기 위해서 12방위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표시하고, 그 양 옆에 12열차와 12분야를 함께 새겨놓았다. 원의 중심은 하늘의 북극인데, 이 북극을 중심으로 작은 원으로 한양에서 일년 중 언제나 볼 수 있는 하늘을 그렸다. 이 원과 12 방위를 표시하는 큰 원 사이에는 두 개의 원이 그려져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하늘의 적도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하늘의 황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북극을 중심으로 밖으로 28개의 직선이 그어져 있는데 이 선들은 28수의 경계를 표시한 것이다. 선과 선 사이의 간격이 같지 않는 것은 28수의 크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 천문도를 만들게 된 내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천문도 제작에 참여한 12명의 서운관 관원의 이름과 직위가 차례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이 석각 천문도는 국보 제 228호로 지정되어 덕수궁 궁중유물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으나, 오랜 세월로 풍상에 훼손되어 자세한 모습은 애석하게도 알아 볼 수가 없다. 여기에 전시한 천상열차분야지도는 태조 4년인 1935년으로부터 600년이 되는 1995년에 그 600주년을 기념하여 복원한 것이다. 돌은 충남 보령군에서 채굴한 오석으로서 높이 220cm, 너비 123cm, 두께 20cm 이다. 두면에 새겨 있는 천문도는 관람하는 사람들이 보기 쉽도록 둘다 바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