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1/5 모형은 8세기 중엽 당시 신라재상 김대성에 의해 창건된 석굴암이 세상에 알려진것은 1907년 일본인 우체부...
조선시대 후기에 밤에 별의 위치를 관측하여 시간을 알아 보는 데 사용한 별시계이다. 나무로 만든 받침대 위에 반원 모양으로 된 구리로 만든 고리가 얹혀 있다. 이 고리의 양쪽에 회전축이 있고 이 축에 바깥 지름 34.0cm 안 지름 28.6cm 되는 엷은 판으로 된 환이 걸려 있다.



이 환의 바깥 쪽에서부터 각각 2mm, 3.5mm, 3mm, 5mm 간격으로 네개의 동심원이 안쪽으로 그어져 있다. 가장 바깥 쪽에 있는 원의 위에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자가 기입되어 있어서 24시를 표시하고 있다. 이 원과 그 안족에 있는 둘째 원은 24개의 선으로 등분되어 있어서 24시를 가리킨다. 이 24시의 한 칸은 지금의 1시간에 해당한다.

둘째와 셋째 원 사이는 이 1시간이 다시 네칸으로 작게 나위어 진다. 이렇게 된 이 작은 한 칸은 옛 시간으로는 1각인 동시에 각도로는 3도 3/4에 해당하며, 현대 시간으로는 15분이다. 세째와 네째 원 사이는 36칸으로 나위어져 있다. 따라서 이 한 칸은 10도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네재원과 환의 안쪽 사이는 360개의 선이 그어 있어서 1도의 각을 측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로서, 이 환의 눈금으로는 옛 방식의 12시간 96각 제도, 24시간 48각 제도, 그리고 10도 단위와 1도 단위의 각도 측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 환에는 혼을 돌릴 수 있도록 끼우 놓은 원반이 있다. 이 원반에는 10도 간격으로 36개의 방사선이 하늘의 경도(또는 적경)를 표시하고 있다. 또한 중심에서부터 9개의 동심원이 북그(원반의 중심)에서 10도 간격으로 적도(원반의 가장자리)까지 등간격으로 그어져 있어서 하늘의 위도(또는 적도)를 표시한다.

원반의 한 면에는 북반구의 별을, 뒷면에는 남반구의 별을 분리하여 표시하였기 때문에, 별의 위치에 따라 원반을 180도 회전시키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원반에 표시된 별들이 속하고 있는 별자리 이름은 천상열차분야지도와 같은 형식이나, 글자는 서로 다른 것이 더러있다. 원반에는 황도도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 황도 근처에 24절기의 이름이 시계바늘과 반대 방향으로 적혀있다.

사용 방법은 먼저 받침대 위에 붙어 있는 반원으로된 고리의 양 끝의 동서 방향이 되게 한 다음 하늘의 별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원반을 조심스럽게 돌려서 맞춘다. 그리고 원반의 중심을 축으로 하여 회전하는 막대를 돌려서 막대의 양쪽 끝에 붙어 있는 귀에 눈을 대고 원하는 별을 찾아 맞춰 놓은 환의 눈금을 읽어 둔다.

얼마 후에 다시 그 별이 서쪽으로 얼마나 자리를 옮겼는지 귀(이표)로 별을 확인하고 눈금을 다시 읽는다. 이 때 눈금이 가리키는 각도의 차이 또는 시간선의 간격이 바로 두 시각 사이에 경과된 시간임을 알아낸다. 이 별시계의 원본은 덕수궁 궁중유물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