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1/5 모형은 8세기 중엽 당시 신라재상 김대성에 의해 창건된 석굴암이 세상에 알려진것은 1907년 일본인 우체부...


태양은 감은사와 문무수중왕릉 사이에서 떠 오른다. 어디서 보는 시점에서인가? 바로 토함산의 정상밑에 좌정한 석굴암의 본존여래 시선에서부터다. 언제 그럴까? 동지다. 동지를 즈음한 15일간은 역법상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절기이다. 새해의 새아침 7시 27분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동해의 햇살이 여래의 이마에 박힌 백호에 와 닿는다.

이 순간 캄캄한 어둠으로 짙게 깔린 토함산천이 그 정상으로부터 아래로 점점 더 밝게 빛나는 것처럼 40개의 석조로 가득찬 미명의 석굴은 서서히 광명의 석굴로 극미를 연출한다. 따라서 석굴암 내부 공간은 태양을 상징하는 원의 광배로, 태양 그 자체인 연화 천장석으로, 태양 그 스스로의 빛인 동틀돌로 구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김대성은 인도땅 보드가야의 성도상(항마촉지인)을 신라땅 토함산에 광명의 부처인 비로자나의 분신으로 응현케 해야만 했다. 석가는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제 석굴암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전 인류의 영원한 빛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위해 동지 일출선(동동남30˚)이 통과하는 석굴암의 뒷편 토함산 자락 신라역사과학관 옥상에 탑을 세우고 그 이름을 일출탑이라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