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보살입상 등 800여점 추가발굴  
경주시의 남산보존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傳)인용사지 2차 발굴설명회가 7일 오후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발굴은 2002년 11월부터 시작됐다. 앞서 1차 발굴에서는 금당지와 '十'자형 건물지, 회랑지 등 사찰 관련 건물지와 팔부신중상 탑부재 및 대형치미가 발견됐다.

이번 2차 발굴에서는 서탑지와 서회랑지, 서편 건물지 및 연못 등 출토된 유구를 정밀 조사한 뒤 전체 사역(寺域)의 범위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탑지 남쪽의 '十'자형 건물지 중심부 구조와 동일한 형태의 건물이 서회랑지 서쪽에서 2동이 발견됐고, '十'자형 건물지 남쪽에 사찰관 관련된 직사각형 연못(14.90×7.60m)이 조사되고 있다.

이 연못은 금당지 및 탑지, '十'자형 건물지 중심축선상의 남쪽에 배치돼 사찰과 관련된 시설로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8세기 후반에 건축된 이 사찰보다 앞선 6~7세기에 지은 초석 건물지 등이 아래층에서 추가 확인됐다.

2차 발굴에서는 석제소탑을 비롯한 금동보살입상, 지진구(地鎭具) 등 800여점의 유물이 발견됐으며, 높이 7.6㎝의 납석제소탑의 1층 탑신부에는 사람 얼굴이 새겨졌고, 높이 6.0㎝의 금동보살입상은 보관을 쓰고 시무외인과 여인원의 수인(手印)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18점의 지진구가 출토됐으며, 이는 고대 건축물 조영과정의 의례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전 인용사지의 가람배치 구조를 밝히고, 인접한 월정교지와 일정(춘양)교지와의 도로 연결망을 조사하면 월성남쪽 남천 일대의 '신라 옛길 복원' 등의 중요한 자료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출처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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